미국 이야기

미국 시카고 쉑쉑버거 주문 시식기

론스 2020. 9.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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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앞에 위치한 쉐이크쉑버거(쉑쉑버거)를 방문했다. 언제가 한 번 가서 먹어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먹게 된 쉑쉑버거이다. 미국 시카고는 아직 코로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매장 안에서는 아직 먹지 못하고 위 사진처럼 밖에서 먹는 건 가능하다.

미국 시간으로 오후 3시쯤에 먹었는데 식사시간이 아니라서 좌석은 널널했다. 그래서 기다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밀레니엄 파크 부근은 사람들이 많은 곳 중 하나인데 코로나로 사람이 많이 줄었다. 예전 같았으면 사람들이 복잡했을 텐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많이 한가하다. 그리고 다른 가게들도 테이크아웃만 되고, 내부에서 먹기 힘들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별로 없을 수밖에 없다.

 

 

 

 

나는 기본 쉑쉑버거를 주문했다. 와이프와 함께 와서 먹었다. 세트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기로 하고 먹은 쉑쉑 버거 세트이다. 물론 쉑쉑 버거는 세트메뉴가 없다. 원하는 메뉴 하나하나를 따로 주문했다. 내가 시킨 메뉴는 쉑쉑 버거 하나와 감자튀김이랑 바닐라 쉐이크 각 한 개씩을 주문했다.

역시 맥도날드 햄버거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가 눈으로 보인다. 속에 보이는 야채와 토마토가 식감을 자극한다. 살짝 보기에도 빵도 부드러워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쉑쉑버거를 찾는지 모른다.

 

 

 

 

치즈와 토마토 슬라드, 양상추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색조합이 더 가치 있는 버거로 보인다. 고기도 적당하게 잘 굽혀있었다. 어떤 곳은 살짝 태워서 검은 그을음이 보이는데 이 곳은 깔끔하게 구워져 나와서 너무 좋았다.

 

 

 

 

함께 주문한 감자튀김! 감자튀김은 얼핏봐도 토실한 게 좋아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튀긴 기름이 깨끗해서 그런지 상태가 좋다. 좀 사용된 기름을 사용하면 겉이 살짝 브라운색이 더 띄는데 적당하게 잘 구워졌다.

 

 

 

토실토실한 감자튀김을 보니 식욕이 폭팔한다. 확실히 맥도널드 감자튀김과는 다름 퀄리티다. 크기도 사람 손가락만 한 사이즈고 양을 넉넉하게 담아줬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요 감자튀김을 이것보다는 적게 주는 듯 한 느낌이다. 미국은 양하나는 많이 준다. 그래서 너무 좋다. 아마 미국인들이 한국을 간다면 맥도널드 감자튀김을 왜 이렇게 적게 주나 짜증 낼 것 같다. 맥도널드 감자튀김을 시키면 항상 양이 한국의 배 이상의 양을 줬기 때문에 나는 미국에서 양을 보고 깜짝 놀랐기 때문이다.

 

 

 

 

함께 준 케첩이다. 맥도널드는 팩에 담겨 있는 케팝을 주는데 쉑쉑버거는 용기에 담아준다. 용기에 담아줘서 확실하게 먹기가 편하다. 예전에는 용기를 주면 내가 원하는 케첩이나 머스터드 같은 소스를 선택해서 가져갈 수 있는 걸로 기억한다. 아니면 내가 한국에서 먹은 기억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용기에 담아서 준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미리 담아둔 케첩을 줘서 그런지 모르겠다.

케첩 맛은 확실히 한국과는 맛이 살짝 다른 것 같다. 한국은 살짝 더 상큼한 맛의 케첩이라면 여기는 조금 더 스위트 한 케첩이라고 해야 할까나? 다르다면 다른 맛인 것 같다. 일단 중요한 건 케첩과 감자튀김의 조화가 딱이라는 것이다. 부드러운 감자튀김에 적당한 케첩 소스라서 그런지 맛이 좋다. 느끼하지도 않다. 감자튀김을 많이 먹으면 느끼한 감이 올라오는데 생각보다 그런 느낌이 없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쉑쉑버거는 확실히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풍미가 좋다. 빵이 먼저 매우 소프트하고 고소하다. 아무래도 버터가 조금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대부분 햄버거 집들의 빵은 약간 푸석하다. 그래서 조금 먹다 보면 금방 목이 막혀 온다. 그러나 쉑쉑버거는 그런 느낌이 확실히 적다. 그만큼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이야기이다.

야채들도 신선하고 조화가 알맞다. 느끼한 맛이 덜하고 고소하면서 고기 맛이 부드럽게 올라온다. 지검마다 굽는 스킬이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 쉑쉑버거는 살짝 느끼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패키가 살짝 많이 굽혀져서 더 바삭한 느낌과 느끼함이 올라왔는데 미국 현지는 그렇지 않았다. 아니면 시카고점이 관리가 잘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다른 지검 쉑쉑버거를 먹어보고 최종 판단을 해야겠다.

미국에 왔다면 현지 쉑쉑버거를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확실히 한국과는 맛이 틀린 것 같다. 그래서 유학생활하던 친구들이 쉑쉑버거를 한국에서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실이 되자 먹어봤는데 이 돈 주고 왜?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국이었다. 물론 미국에서 이 가격이면 매우 좋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그 정도 가격이면 다른 버거 선택지가 많았고, 경쟁 업체들의 맛이 좋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쉑쉑버거를 한 번 먹고 2번 이상 먹기는 부담스럽고 찾고 싶은 맛은 아녔었다.

 

 

 

 

쉑쉑버거와 함께 대표 메뉴인 쉐이크는 점성이 강하고 찐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왜 쉐이크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던 맛이었다. 깊은 우유맛과 바닐라맛을 느겼고, 값어치가 있는 맛이였다. 빨대로 먹기는 조금 힘이 들긴 했지만 확실히 한국보다는 쫀득한 쉐이크이다. 한국은 살짝 더 물렀던 기억이 난다. 여기는 우유를 더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깊이가 한층 더 좋고 맛이 좋다.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쉑쉑버거를 현지에서 한 번 먹어보길 권한다. 다른 지점들은 모르겠지만 한국과는 차이가 조금 있는 듯한 느낌이든다. 미국에서 한국 식자제를 구하기는 어렵지는 안지만 그래도 몇몇 재료들이 맛이 틀리다. 지역 특성도 있을 것이며, 씨앗 종도 틀려서 맛이 차이가 나는 것 처럼 아무래도 한국에서 미국 식자재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힘든 것 처럼 미국에서 쉑쉑버거를 먹어보고 평가를 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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