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코스트코 레드 와인 - 커클랜드 리오하 RIOJA

론스 2020. 9. 20. 13:35
반응형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다가 저렴한 가격에 집어 든 와인이다. 일단 커클랜드 브랜드가 붙은 순간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판다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인식이 되어 있어서 구매해도 나쁘지 않겠지라는 생각에 구매한 와인이다. 일단 가격이 많이 비싸지도 안았기 때문에 더 쉽게 들고 올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지 않고, 구매해서 어떨까? 더욱 궁금했던 와인이다. 나름 2015년에 만들어진 이 와인이 얼마나 맛이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하면 저렴한 가격을 하는데 실패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솔직하게 들었다.

 

 

 

 

나는 참고로 미국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다. 한국에서도 똑같이 판매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와인 정보도 찾아봤는데 스페인 와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Reserva는 포르투갈어로 헤제르바라 부른다고 한다. 좋은 해에 나온 고급 와인이라고 하는데 원래 알코올 함량보다 0.5%가 더 높아야 된다고 한다.

 

 

 

참고로 칠레와인은 숙성 기간에 따라 최소 2년 이상 숙성된 와인을 레세르바 에스페시알 : 평범한 와인이라고 하고, 최소 4년 이상 숙성된 와인은 레세르바 : 좋은 와인이라고 하며, 최소 6년 이상 숙성된 와인은 그란 비노 : 고급 와인이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그래서 칠레와인을 고를 때 레세르바나 그란 비노라는 단어가 보이면 나름 좋은 와인이니 가격만 괜찮다면 구매해도 좋을 듯하다. 

 

 

 

 

병뚜껑에서 부터 단순히 싸구려 와인은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든다. 문양이 이렇게 딱 있는데 저렴한 와인이라면 저런 문양도 없고, 적당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아닌 것 같다. 아직 시음해 보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 애정과 포장이면 나름 준수한 맛이 날 것이라는 느낌이 갑자기 들었다.

 

 

 

와인 오프너로 열심히 코르크 마개를 뚫고 있는 모습이다. 요거 잘못하면 코르크가 일부만 뜯겨 나가서 실패를 한 적이 있어서 은근히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제는 거이 대부분 코르크를 잘 재거, 오픈하고 있다. 역시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뽈록! 잘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렛대 방식을 이용해서 코르크를 재거하는 원리인 오프너! 요즘은 오토로 해주는 오프너도 있던데 세상 참 좋아졌다. 그래도 요걸 잘 뽑으면 뭐랄까? 은근 쾌감이 있다. 그리고 좀 더 와인 오픈하는 감성을 더 느끼면서 맛도 좋아지는 현상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코르크 마게도 리오하 마크가 잘 보인다. 확실히 스페인에서 유명한 원산지라서 그런지 리오하 마크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세계 5위의 와인 생산지라고 들었다. 그만큼 프라이드와 자부심이 있는 게 확실하다. 그리고 그 맛이 궁금하다.

 

 

 

와이프와 함께 늦은 밤에 와인을 즐기기 위해 글레스 잔을 준비했다. 역시 와인 잔이 있어야 와인을 먹는 맛이 느껴진다.요 잔이 없으면 와인 맛도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다. 물론 공기와 산화가 되어 풍미와 향기를 더해져 와인의 맛을 느끼는 걸로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것보다는 쨍하는 소리와 잔의 모양이 와인을 먹는데 감정 요인으로 작용해 맛을 더하는 느낌이 있다. 흔히 우리가 소주잔에 소주를 먹어야 소주 맛이 더 한 것처럼 말이다.

 

 

 

 

적당하게 와인을 와인 잔에 담아서 사진을 한 장 촬영해봤다. 리오하와 레세르바 마크가 있으면 어떤 와인인지 감이 올 것 같다. 향은 나쁘지 않다. 먹어보니 깔끔한 맛과 살짝 떫은맛이 잠깐 느껴지면서 부드럽게 들어간다. 스위트 한 와인은 아니라 깔끔하면서 입 맛을 돋우는 깔끔한 맛이라고 할까나? 가격 대비 훌륭한 와인이다.

 

 

 

대구 스테이크도 구워봤다. 물론 화이트 와인과 같이 먹어야 하는데 집에 대구 스테이크가 있어서 함께 먹어봤다. 대구 전은 많이 먹었는데 이렇게 대구 스테이크로 먹어보긴 처음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살짝 쫀득한 생선의 식감이 와인과 잘 어울렸다. 대구 스테이크 조금 먹고 와인으로 입가심하니 금상첨화였다. 나쁘지 않은 조화였다.

가격 대비 진짜 훌륭한 와인인 것 같다. 어떤 와인은 맛이 떫거나 맛이나 향이 별 로거나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든 술도 있으니 정말 커클랜드 브랜드가 달린 이유가 있는 와인인 것 같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매우 만족스러운 맛이다.

 

 

 

3~4잔을 연속으로 먹은 듯하다. 먹어도 질리지 않은 맛이다. 맛이 워낙 깔끔하면서 상쾌하기 때문에 먹기 좋은 것 같다. 혹시나 스위트 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른 와인을 선택해야겠지만 같이 먹은 와이프도 괜찮다고 말할 정도면 여성분들도 먹기 좋은 와인인 듯하다. 와이프는 달달한 와인을 좋하하는데 이런 스타일의 와인도 좋다고 하는 것 보니 정말 괜찮은 와인인 것 같다. 

다음에는 미국 마리아노스에서 파는 오리 모양이 그려져 있는 와인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 조금씩 여러 와인을 먹어봐야 더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생초보인 우리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 비교가 필요한 것 같다. 저렴한 와인을 종류 별로 먹어보면서 가성비 좋고, 자주 즐기기 좋은 와인을 한 번 계속해서 찾아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