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한 주 동안 미루었던 일들을 정리하니 벌써 어느 덧 오후가 되었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일요일은 시간이 무척 빨리가고 소멸해버리는 주말입니다. 직장인들의 주말은 참 금새금새 갑니다. 엘마 28mm F3.8을 잠시 테스트 해볼 겸 집에서 만지작 만지작 오늘 같은 무더운 여름엔 어디 나가서 사진 찍기도 무섭고 겁이 나네요. 오후 쯤에 들어오는 햇빝이 사진의 맛을 더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의 눈으로 보는 것과는 참 틀립니다. 특히 라이카 M9으로 보는 세상은 또 다릅니다. 그래서 아직도 M9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지요. 저희집 배란다에서 방배동 풍경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28mm라 확실히 동네 풍경을 찍기엔 딱입니다. 어후.. 저 밖의 열기는 어마어마 합니다. 요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