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가습기가 필요해진다.
특히 비염이 심한 분들에게는 건조한 겨울이 참 힘든 계절이기도 하다.
집에 보일러나 혹은 난방 기구까지 틀어버리니 더욱 건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다.
나는 어릴 때 부터 비염, 축농증 같은 코 문제를 많이 겪어서 너무 건조할 때는 가습기가 필요하다.
젊을 때는 몰랐는데 가습기가 코를 촉촉하게 해 줘서 그나마 비염이나 축농증에 도움이 된다는 걸 몰랐다.
그래서 최근들어 가습기를 여러 개 구매했는데 대부분 만족스럽지 못했다.
초음파식은 가격이 저렴한데 세균 문제가 걸렸다.
오히려 코가 안좋아지는 것 같기도 했었다.
관리를 정말 잘해줘야 돼서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가열식 가습기를 알게 되었는데 끓여서 가습 하다 보니 세균 문제는 확실히 걱정이 덜했다.
내가 산 브랜드는 한일 제품인데 가열식 가습기중에서 제대로 된 브랜드는 정말 얼마 없었다.
그나마 한일 브랜드꺼가 괜찮아 보여서 구매하긴 했다.
굿디자인까지 받았다고 스티커가 붙여져 있긴 하다.
이 제품은 너무 단순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냥 온 오프 버튼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가습 양을 조절할 수도 없고, 타이머도 없고, 그리고 물 양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엄청 심플해서... 어떻게 보면 엄청 불편한 제품이기도 한다.
아마도 가열식 가습기가 아니었다면 이 제품은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너무 사용자를 위한 디테일이 떨어져서 말이다.
가열식 가습기이다 보니 입구 쪽은 뜨거운 김이 나온다.
밥솥에서 김이 나오듯 나온다.
초음파처럼 습기가 눈에 보이는 강도는 약하다.
그러나 오히려 공기 중으로 습기를 빠르게 순환하고 보충해주는 건 느껴진다.
아무래도 물 분자들이 가열받아 활발하게 움직여서 공간 습도를 빠르게 잘 유지해주는 것 같다.
어린아이들이 만지면 좀 위험할 것 같다.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그 외 가열식이다 보니 미네랄이 열판에 침전물과 석회가 붙는 현상이 발생한다.
속 안에 필터가 있는데.. 이건 너무 성의 없는 필터라 있으나 마나 한 것 같다.
오히려 필터가 더 오염시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가열식이다 보니 소음이 있다.
소음에 아주 민감한 분들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다.
나머진 가열되어 나와 방 온도가 좀 더 훈훈해지고, 습도가 잘 유지되고, 세균 걱정이 덜 돼서 만족스럽다.
위 단점을 안고 구매한다면 나쁘지 않은 제품이다.
워낙 가열식 가습기 종류가 적다 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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